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_2024 렉서스 마스터즈에서 반등을 노리는 이형준
가을에 강한 모습을 보여준 ‘가을 사나이’ 이형준(32, 웰컴저축은행)이 29일부터 다음 달 1일까지 경남 양산의 에이원CC 남-서코스(파72, 7,121야드)에서 열리는 ‘2024 렉서스 마스터즈(총상금 10억 원, 우승상금 2억 원)’에서 반전을 꾀하고 있다.
이형준은 “휴식기 동안 훈련을 열심히 했다. ‘리뉴얼’한다는 느낌으로 샷과 퍼트 등 전반적인 부분을 세밀하게 다듬었고, 특히 퍼트 연습에 많은 시간을 투자했다”고 밝혔다. 그는 “가을이 찾아오고 있는 만큼 시즌 하반기에는 좋은 성적이 나올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이형준은 KPGA 투어에서 통산 6승을 기록하고 있으며, 이 중 4승을 가을에 거두었다. 첫 승은 2014년 11월 ‘헤럴드 KYJ 투어챔피언십’에서, 두 번째 승리는 2015년 10월 ‘데상트코리아 매치플레이’에서 달성했다. 2016년 11월 ‘카이도코리아 투어챔피언십’에서 3승을 기록한 그는, 2022년 10월 ‘현대해상 최경주 인비테이셔널’에서 여섯 번째 우승을 차지하며 가을에 강한 면모를 다시 한번 입증했다.
이형준은 “가을이 되면 시즌 초·중반에 어지러웠던 부분들이 정렬되는 느낌이 든다”며, “가을에 접어들면 스윙할 때 몸이 조금 굳는 느낌이 있는데, 이럴 때 스윙과 경기력이 모두 좋아지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형준의 플레이 모습
이형준은 2018년 KPGA 투어 최고의 선수에게 주어지는 ‘제네시스 대상’을 수상한 바 있으며, KPGA 투어 18홀 최저타수 타이 기록(60타)과 최다 연속 컷 통과 기록(31개 대회)을 보유하고 있다. 그러나 최근 이형준의 성적은 명성에 걸맞지 않았다. 2023년에는 20개 대회에 출전해 11개 대회에서 컷을 통과했지만, 최고 성적은 ‘LX 챔피언십’의 공동 34위에 그쳤다.
이번 시즌 초반에는 ‘제19회 DB손해보험 프로미 오픈’에서 공동 7위를 기록하며 좋은 출발을 보였으나, ‘제67회 KPGA 선수권대회 with A-ONE CC’ 이후 5개 대회 연속 컷 탈락의 부진을 겪었다.
이형준은 “지난 시즌이 정말 힘들었다. 경기가 내 뜻대로 풀리지 않아 클럽 구성도 교체하고 레슨도 받았으며, 새로운 교습가도 찾아갔다”며, “6주간의 휴식기 동안 심적으로 안정감을 찾고 꾸준히 훈련했다. 자신감이 높아진 만큼 이번 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형준은 “‘2024 렉서스 마스터즈’는 하반기 시작을 알리는 중요한 대회다. 이번 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거둬 반전을 이루고 싶다”며, “첫 번째 목표는 TOP10 진입이며, 기회가 찾아오면 우승도 노릴 것”이라고 각오를 다졌다.
한편, ‘2024 렉서스 마스터즈’는 올해 신설된 대회로, 우승자에게는 투어 시드 2년(2025~2026년)과 제네시스 포인트 1,000포인트가 부여된다. 이번 대회는 ‘열정과 환호’라는 콘셉트 아래 갤러리들을 위한 다양한 부대시설과 체험 프로그램이 마련되어 있다.
특히 17번홀에는 ‘마스터스 라운지(MASTERS LOUNGE)’가 설치되어 선수들의 열정과 갤러리들의 환호가 만나는 공간으로 운영되며, 갤러리 플라자에 설치된 ‘마스터스 인 타운(MASTERS in TOWN)’은 렉서스의 브랜드 철학을 담은 공간으로 구성됐다. 18번홀의 ‘렉서스 라운지(LEXUS LOUNGE)’에서는 렉서스 오너를 위한 차별화된 의전 서비스가 제공될 예정이다.
갤러리 입장은 대회 1라운드부터 가능하며, 입장권은 일일권 1만 원, 전일권 3만 원으로 판매된다. 부산 및 경남 지역 주민에게는 50% 할인이 적용되며, 만 6세 이하 미취학 아동은 무료로 입장할 수 있다. 대회 현장에서는 기념품 제공 및 경품 추첨도 진행될 예정이다.
갤러리 주차장은 경남 양산시 주진동에 위치해 있으며, 주차장에서 대회장까지 셔틀버스가 운행된다. 주말에는 부산 1호선 노포역에서 대회장까지 셔틀버스가 추가로 운영된다. 대회 관련 정보는 KPGA 공식 홈페이지에서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다. <사진:KPG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