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중경 1번홀 드라이버 티샷. 총상금 3억 원, 우승상금 4천 8백만 원을 두고 펼쳐지는 이번 대회 1라운드에서 모중경은 첫날 8언더파 64타를 기록하며 보기 없이 버디만 8개를 잡아내는 무결점 플레이를 선보이며 단독 선두에 올랐다.

영원한 현역들의 무대인 KPGA 챔피언스투어의 최고 권위 대회인 '제28회 KPGA 시니어 선수권대회'가 3일 충남 태안의 솔라고CC 솔코스(파72. 6,955야드)에서 개막했다. 총상금 3억 원, 우승상금 4천 8백만 원을 두고 펼쳐지는 이번 대회 1라운드에서 모중경(53)이 단독 선두에 올랐다.

모중경은 첫날 8언더파 64타를 기록하며 보기 없이 버디만 8개를 잡아내는 무결점 플레이를 선보였다. 경기 후 모중경은 "경기 시작할 때 바람이 많이 불어 어려운 날이 되겠다고 생각했지만, 바람에 대한 계산이 잘 맞아 떨어져 좋은 성적을 낼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매 대회 우승을 목표로 참가하고 있다. 오늘 좋은 성적을 낸 만큼 남은 이틀도 잘 쳐서 우승에 가까워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문지욱 16번홀 티샷. 문지욱(57)이 6언더파 66타로 2위

모중경은 KPGA 투어 5승, 아시안투어 2승을 기록한 베테랑으로, 2022년 시니어 무대에 입성한 이후 2023년 'KPGA 챔피언스투어 1회 대회', '제13회 그랜드CC배 KPGA 시니어 골프대회'와 'KPGA 회장배 시니어 마스터즈'에서 3승을 거두며 KPGA 챔피언스투어 상금왕에 오른 바 있다. 이번 시즌에는 6개 대회에 출전해 '케이엠제약 시니어 오픈' 우승을 포함해 4차례 TOP10에 오르며 KPGA 챔피언스투어 통합 포인트와 상금 순위 2위를 달리고 있다.

모중경의 뒤를 이어 문지욱(57)이 6언더파 66타로 2위에 자리했고, 시즌 3승에 도전하는 박성필(53, 상무초밥)과 KPGA 챔피언스투어 2승의 박도규(54), 통산 24승의 박남신(65)이 5언더파 67타로 공동 3위 그룹을 형성했다. '디펜딩 챔피언' 박노석(57, 케이엠제약, KLCSN)은 이븐파 72타로 공동 35위, 대회 최다 우승 기록인 6회 우승에 도전하는 김종덕(63)은 2언더파 70타로 공동 10위에 올랐다.

한편, 4일부터 5일까지 같은 장소의 라고코스(파72. 6,317야드)에서는 만 60세 이상의 선수들이 참가하는 그랜드 시니어부문 대회인 '제25회 KPGA 그랜드시니어 선수권대회'도 진행된다. 'KPGA 레전드 클래식 시리즈3' 그랜드 시니어 부문 우승자 김정국(66, 미국)을 포함해 통산 11승의 이강선(72), KPGA 투어 유일의 노보기(Bogey-free) 우승 기록을 가진 조철상(66), 통산 59승의 최윤수(76) 등이 출전한다.

'제28회 KPGA 시니어 선수권대회' 2라운드와 '제25회 KPGA 그랜드시니어 선수권대회' 1라운드는 KPGA 주관 방송사인 SBS골프2를 통해 낮 1시부터 5시까지 생중계된다.<사진:kpg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