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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LPGT, '선수, 갤러리 및 관계자 안전 위해 오물풍선 대처 매뉴얼 마련'
  • 이동하 기자
  • 등록 2024-06-28 10:4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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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물풍선 발견, 신고, 처리, 경기 재개라는 4단계 대처 방안 마련


KLPGT는 오물풍선 발견, 신고, 처리, 경기 재개라는 4단계 대처 방안을 마련했다. <사진:klpga>


한국여자골프투어(KLPGT)는 선수와 갤러리들의 안전과 신속하고 효과적인 대응을 위해 북한의 오물풍선에 대한 대처 방법을 28일 발표했다.


KLPGT가 강원도 용평에 위치한 버치힐 컨트리클럽에서 오늘(28일)부터 사흘간 열리는 '맥콜·모나 용평 오픈 with SBS Golf'의 개막을 알리며, 선수 및 관계자의 안전사고와 대회 혼란을 방지하기 위해 최근 빈번히 발견되고 있는 오물풍선에 대한 체계적인 대처 매뉴얼을 공지했다.


오물풍선은 북한이 심리전 및 혐오 행위를 목적으로 발포하는 오물이 담긴 풍선이다. 내부에는 인간 배설물, 쓰레기, 비난 전단 등이 포함되어 있으며, 이러한 풍선은 바람을 타고 남한으로 넘어와 주로 전방 지역에서 발견된다.


KLPGT는 오물풍선 발견, 신고, 처리, 경기 재개라는 4단계 대처 방안을 마련했다. 먼저, 오물풍선을 발견한 사람은 접근을 피하고 최소한의 안전거리를 유지한 채 즉시 신고해야 한다. 선수는 오물풍선으로 인해 플레이가 불가능하다고 판단될 경우 경기를 일시 중단할 수 있다. 경기분과위원회는 오물풍선의 위치와 크기를 고려하여 임시 수리지 등을 설정하고, 경기 진행 가능 여부를 결정한다.


KLPGT는 발견된 오물풍선을 핫라인을 통해 즉시 신고하고, 발견 위치와 풍선의 형태, 색상, 크기, 내용물을 상세히 관찰하여 신고해야 하며, 사진을 찍어 증거를 남기는 것도 중요하다. 이후, 선수 및 갤러리의 안전거리를 유지하도록 통제하며, 군부대와 경찰이 출동하여 오물풍선을 안전하게 처리하고 청소 및 소독 작업이 완료될 때까지 대기한다.


경기 중단 시, 경기분과위원회는 오물풍선이 처리된 이후 경기 재개 여부를 판단하여 선수들에게 안내한다. 또한, 선수들이 원활하게 신고할 수 있도록 비상 연락망을 추가하여 철저한 안전 관리 방안을 시행하고 있다.


KLPGT는 "구체적인 대처 매뉴얼을 통해 선수들과 갤러리, 그리고 관계자들의 안전을 보장하며, 경기 중 발생할 수 있는 모든 돌발 상황에 신속하고 효과적으로 대응하여 선수들이 최상의 조건에서 경기에 임할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최근 오물풍선은 군사분계선 인근 지역에서 자주 발견되며, 이로 인해 지역 주민들과 군인들의 불안이 커지고 있다. 이에 따라 정부는 오물풍선에 대한 신고와 처리 절차를 강화하고 있다. 오물풍선을 발견하면 접근하지 말고 즉시 신고하며, 특히 농업 지역이나 주거지 주변에서 발견될 경우 더욱 주의해야 한다고 당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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