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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골퍼들, 이제 부산이 가깝다…KTX-이음 타고 해운대·부산 골프장 직행
  • 이태윤 기자
  • 등록 2025-12-18 13:05:01
  • 수정 2025-12-19 13:1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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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해운대·센텀역 정차 확정…‘주말 골프+관광’ 새 트렌드 부상

더 가까워진 해운대


수도권 골퍼들에게 부산이 한층 가까워졌다. KTX-이음의 신해운대역·센텀역 정차가 확정되면서 서울·중부권에서 부산 골프장을 찾는 수요가 빠르게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교통 접근성 개선과 함께 해운대 관광 인프라가 결합되며, ‘주말 골프와 여행을 동시에 즐기는’ 새로운 골프 트렌드가 형성되고 있다.


부산은 해운대 인근을 중심으로 기장, 양산, 김해 등 1시간 내 접근 가능한 골프장이 다수 포진해 있어 수도권 골퍼들에게 매력적인 선택지로 꼽혀 왔다. 여기에 KTX-이음 개통으로 서울 청량리역에서 부산 동부권까지 이동 시간이 단축되면서, 금요일 퇴근 후 출발하거나 토요일 새벽 이동도 가능해졌다. 골프장 이동 후 라운드, 해운대 숙박과 미식·관광을 함께 즐기는 ‘골프 투어형 일정’이 현실화된 셈이다.


이 같은 변화에 발맞춰 해운대구는 관광객 맞이 대책 마련에 나섰다. 해운대구는 KTX-이음 출발역인 서울 청량리역에서 이달 16일부터 한 달간 해운대 주요 관광명소와 사계절 즐길 거리를 담은 홍보 영상을 송출해 수도권 이용객의 관심을 적극 공략한다. 바다와 도시가 어우러진 해운대의 이미지와 함께, 골프·휴양·미식이 결합된 여행 매력을 강조할 계획이다.


KTX-이음 개통 첫날인 30일에는 신해운대역과 센텀역 열차 이용객을 대상으로 이벤트도 진행한다. 승차권 인증 사진을 해운대구 SNS에 올리면 추첨을 통해 50명에게 치킨 쿠폰을 증정해 초기 이용 분위기를 끌어올린다는 전략이다.


해운대구는 앞서 지난 10월 부산관광공사, 벡스코, 주요 관광사업체와 관광 활성화를 위한 홍보 협약을 체결하며 KTX-이음 개통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한 협력 기반을 구축했다. 이를 바탕으로 철도 이동과 연계한 관광·숙박 상품, 향후 골프 연계 상품 공동 개발에도 나설 방침이다. 지난 11월에는 20개 여행사 상품기획 담당자를 초청해 해운대 팸투어를 실시하며 네트워크도 다졌다.


교통 편의성 개선도 병행되고 있다. 신해운대역 일대 혼잡을 해소하기 위해 12월 초 회전교차로 설치를 완료했으며, 시내버스 100-1번이 이미 신해운대역 앞에 정차하고 있다. 해운대구는 추가 버스 노선 경유를 부산시에 요청해 대중교통 접근성을 지속적으로 높일 계획이다.


이와 함께 해운대 정차에 힘을 보탠 경북 안동·경주·영주, 강원 강릉시 등 지자체와 관광업계에 감사 서한을 발송하고, 열차 이용객 대상 프로모션과 상호 관광 협력을 이어간다는 구상이다.


김성수 해운대구청장은 “KTX-이음 신해운대역·센텀역 정차로 해운대 여행이 한층 더 편리해졌다”며 “해운대빛축제를 비롯해 사계절 내내 즐길 거리와 더불어 부산 골프장의 매력까지 함께 경험해 보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교통 혁신과 관광·레저 인프라가 맞물리면서, 수도권 골퍼들의 시선이 부산으로 향하고 있다. KTX-이음은 이제 단순한 이동 수단을 넘어, ‘부산 골프 여행 시대’를 여는 촉매로 자리 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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