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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PGA의 차세대 주자들이 미국 무대에 또 한 번 도전장을 내민다. 김백준(24·team속초아이), 이태훈(35·캐나다), 배용준(25·CJ), 최승빈(24·CJ)이 미국에서 열리는 PGA투어 큐스쿨(Q-School) 2차전에 출격하며 ‘제2의 불곰’ 탄생 여부에 골프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김백준의 플레이 모습
이번 큐스쿨 2차전은 다음 달 2일부터 5일까지 나흘간 진행된다. 김백준과 배용준은 플로리다 컨서버토리 앳 해먹 비치, 이태훈은 조지아 더 랜딩스 클럽, 최승빈은 앨라배마 RTJ 골프 트레일 하이랜드 오크에서 각각 경쟁을 펼친다.
김백준, 이태훈, 배용준은 최근 막을 내린 2025 시즌 KPGA 투어 최종전 ‘KPGA 투어챔피언십 in JEJU’를 통해 제네시스 포인트 2위, 3위, 5위를 차지하며 2차전 직행권을 확보했다.
이태훈의 플레이 모습
김백준은 “아이언샷과 쇼트게임을 집중적으로 다듬고 있다”며 “꾸준한 흐름을 유지해 내 실력을 보여주고 싶다”고 각오를 밝혔다.
이어 이태훈은 “올 시즌 전반적으로 컨디션이 좋았던 만큼 큐스쿨에서도 기대가 크다”며 “팬들께 PGA투어에서 뛰는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배용준 역시 “샷과 퍼트 감각이 좋아 긍정적인 흐름”이라며 “부담 없이 자신 있는 플레이를 펼치겠다”고 강조했다.
최승빈의 플레이 모습
한편, 4년 연속 큐스쿨에 도전 중인 최승빈은 지난달 미국 애리조나에서 열린 1차전을 공동 16위로 통과해 2차전에 진출했다. “경기 감각을 끌어올리며 준비하고 있다. 중요한 무대라 부담도 있지만 기대도 크다”며 “마지막까지 내 방식대로 플레이하겠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지난해 제네시스 포인트 상위 자격으로 2차전에 진출했던 이승택(30·경희)은 최종전까지 올라 공동 14위를 기록하며 콘페리투어 출전권을 획득했고, 올 시즌 준우승 1회·TOP10 6회 등 꾸준한 성적으로 콘페리투어 포인트 13위에 오르며 2026 시즌 PGA투어 시드를 따냈다.
배용준의 플레이 모습
올해 역시 제네시스 포인트 특전을 통해 또 한 명의 선수가 ‘꿈의 무대’ PGA투어로 향할 수 있을지, KPGA 투어와 팬들의 기대가 커지고 있다. <사진:KPG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