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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변화의 얼굴, 북창동의 2025년 가을 야경
  • 이태윤 명예 사진기자
  • 등록 2025-10-28 12:10:06
  • 수정 2025-12-02 18:14: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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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고의 기억 위에 선 거리, 북창동의 변신


서울 변화의 얼굴 북창동의 낮에는 직장인과 관광객이 점심 식당을 찾고, 밤에는 불빛과 사람들로 붐비는 유흥가로 변한다. 그러나 이곳의 뿌리는 의외로 ‘창고’에서 시작됐다.



조선시대, 북창동에는 관청의 곡물·물자 창고인 ‘북창(北倉)’이 있었다. 



국가 물류의 중심이던 이곳은 도심이라기보다 행정 기능의 일부였다. 



하지만 일제강점기 이후 서울의 도시화가 진행되면서 북창동은 서서히 상업지로 바뀌었다. 



시청과 남대문, 명동 사이의 입지 덕분에 유동인구가 몰렸고, 상점과 극장, 주점이 생겨났다.



오늘의 북창동은 과거 창고의 기억 위에 상업과 문화, 그리고 도시의 시간층이 쌓인 공간이다. 



한때는 도심의 밤문화를 대표하는 거리로 불리기도 했다.



화려함과 낡음이 공존하는 이 거리에는, 서울이라는 도시가 어떻게 변해왔는지가 고스란히 담겨져 있다.



최근 북창동은 또 한 번 변화를 맞고 있다.



오래된 주점 대신 개성 있는 식당과 카페, 수제맥주집이 들어서며 미식과 여가의 거리로 변신 중이다.



서울 도심 한복판, 시청과 명동 사이에 자리한 북창동(北倉洞)은 지금도 여전히 낮과 밤의 얼굴이 다른 거리다.


사진: 이태윤 학생 명예 사진기자/ 글: 이정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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